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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휠 마우스 3종(로캣 콘 아이모, 레이저 바실리스크 V2, 로지텍 G502 프로테우스 스펙트럼) 비교 리뷰

전자제품

by General Baek 2021. 12.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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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개인적인 리뷰로써 틸트 휠 기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틸트 휠은 좌우 스크롤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마우스를 말합니다.

 

제가 들고 온 제품들은 게이밍 마우스 중 보편화된 제품들로, G502는 워낙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제품이고 매니아 층도 높은 편이며, 바실리스크는 이들 중 가장 후발주자이지만 괜찮은 완성도로 최근엔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입니다. 콘 아이모는 비교적 마이너한 제품인데 다른 두 제품에 비해 완성도는 밀리지 않으며, 감성적인 부분은 더 뛰어난 제품입니다.

 

각자 간단한 정보를 소개해드린 후 비교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세 제품 모두 제 메인 마우스는 아닙니다. 웹서핑이나 간단한 조작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RPG 등에서 사용하는 정도인데, 이유는 크거나 등이 높다는 점 때문.

제 손 크기는 일반적인 키보드 F9 사이즈(전체 길이 16cm, 손바닥 높이 9cm, 손바닥 너비 9.2cm) 정도의 작은 손입니다.

 

 

로캣 KONE AIMO

 

먼저 콘 아이모입니다. 제 마우스는 1세대 모델로 현재는 리마스터 버전의 2세대 센서를 장착한 모델을 팔고 있습니다. 코팅의 내구성이 개선됐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존 코팅도 촉감이 좋아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다만 내구성은 어쩔 수 없는 재질.

 

색상은 화이트, 블랙 2가지가 있고 LED가 인상적인 제품이어서 감성적인 부분은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참고로 썸레스트에도 버튼 기능이 있어 썸버튼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관계로 어중간한 썸버튼 위치보다 가장 만족스러웠음. 잘 쓰진 않지만.

 

 

LED의 포인트가 5개로 분류되어 단순 RGB LED가 아닌 위와 같은 그라데이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저처럼 흰색을 선호한다면 조금 써먹기 어렵겠지만 유색의 단색 LED를 선호하는 분들은 꽤 세련된 연출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오는 단점이 있는데, 마우스에 발열이 있다는 점입니다. 약간 미지근하다 느낄 정도의 발열이 존재하며 2세대에서 어느 정도 개선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완벽하게 해결되진 않은 모습입니다.

 

 

로캣의 마감에 대해선 이전부터 만족해왔지만 LED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보통 저가형 제품들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화이트 LED가 연보랏빛을 띠는 점입니다.(좌측 사진)

이는 제가 기존에 사용해봤던 KOVA에서도 동일했음.

 

저가형 제품 중 심한 경우는 화이트 LED가 같은 설정에서도 다른 색의 빛을 띠는 경우들도 있는데, 콘 아이모의 LED는 그나마 일정적이지만 (255, 255, 255) 설정을 하게 되면 좌측과 같이 매우 안 예쁜 색이 나타나기 때문에 LED를 부분별로 조절해주면 우측과 같이 화이트에 가까운 차가운 색상을 뽑아낼 수는 있습니다.

 

 

레이저 Basilisk V2

 

바실리스크 시리즈 중 V2 버전입니다.

 

예전에 Q 사이트에서 리뷰를 진행한 후 리뷰 제품을 추첨으로 나눠주는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았던 놈입니다.

 

레이저가 언제부턴가 시리즈를 복잡하게 나눠놨는데, 현재 바실리스크 얼티메이트나 바실리스크 V3, 엑스 하이퍼 스피드 등 현시점의 바실리스크 시리즈 원본이 되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오리지날 바실리스크는 디자인이 거의 다른 프로토타입급.

 

바실리스크의 가장 큰 특징 2가지는 엄지로 쓰는 사이드 전면부의 썸버튼이 부착 가능하다는 점, 휠의 저항을 세부조절 하여 걸림 없이 휠을 돌릴 수 있게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썸버튼이 많이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쪽으로 키를 쭉 빼기 때문에 실제 체감은 G502의 썸버튼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휠 저항의 경우 뒷 면의 -+ 스크롤을 통해 사용자가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G502처럼 무한 휠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분감을 없애기 전, 강한 구분감과 약한 구분감을 따로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세부적인 조절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습니다.

 

LED는 일반적인 레이저 감성.

 

휠과 로고에 들어오며 측면 LED는 V3 모델에 추가되어 있습니다. RGB LED를 지원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은 자유로운 편입니다.

 

 

로지텍 G502 Proteus Spectrum

 

G502는 워낙 전통적인 모델입니다. 이미 초기 모델 출시가 7년이 됐으며 지프로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하루를 채 못 썼던 제품 중 하나입니다.

 

재질은 세 모델 중 가장 선호하는 재질이고(지프로보다도 매끄러워서 좋아하는 촉감임) 그립감도 약간의 높이가 있어 클로그립에는 부담스럽긴 하지만 워낙 그립감이 좋은 비대칭형이기 때문에 감안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문제가 아닌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일 시 휠의 유격 때문에 흔들리는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아래 영상 참조)

G502의 경우 틸트 기능뿐만 아니라 무한 휠이라는 휠 마찰을 없애다 못해 미끄럽게 만들어서 살짝만 돌려도 더 오래 회전하는 색다른 기능을 넣어놨는데, 저처럼 이 기능이 필요 없는 사람들한테는 유격 때문에 소음만 발생하는 제품이 됩니다.

 

참고로 제가 보유한 프로테우스 스펙트럼 모델의 경우 초기 코어 모델 다음으로 개선됐던 제품으로 현재 히어로 센서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센서가 바뀌기 전 제품입니다. 히어로 센서도 3366과 스펙은 동일하다고 하지만 목표 자체가 무선 마우스를 위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된 센서이다보니 체감상 기존 3366보다 별로라는 이야기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ED는 RGB를 지원하나 지프로처럼 단색 표현만으로 번갈아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외형, 그립감 차이

 

우선 폭은 콘 아이모>바실리스크>G502입니다.

 

썸레스트를 제외한 엄지가 닿는 쪽부터 아이모가 약 6cm, 바실리스크가 약 5.7cm, G502는 약 5.7cm이지만 약간 휘어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5cm 정도로 추정.(모두 오차 감안 필요)

 

공식 정보에는 썸레스트를 포함하여 기재한 제품도 있고 제외하여 측정한 제품도 있기 때문에 100% 신뢰하면 안 될 것 같네요.

 

 

 

 

 

높이는 (전면부 높이 : 아이모=G502>바실리스크) / (등 높이 : 아이모>바실리스크>G502) 순서인데, 아이모의 경우 워낙 높은 데서 엄지를 걸치고 잡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높이가 그렇게 높게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높이가 높다 보니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의 체감은 덜하지만 손목과 손등의 체감은 날 수 있습니다.

 

바실리스크의 전면부가 높이가 낮아서 실질적으로 높이가 높다는 체감은 그렇게 크지 않으며 제 손 사이즈에는 바실리스크가 가장 부담도 적고 실사용하기에 무난한 크기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G502는 등 자체는 셋 중에 높지 않지만 엄지를 잡는 쪽이 낮은데에 비해 전면부 높이가 높아서 실질적으로 높이가 높게 느껴집니다.

 

무게는 콘 아이모>G502>바실리스크

 

프로테우스 스펙트럼 버전의 G502는 추를 모두 뺀 게 저 무게입니다. 공식 정보에 히어로 센서 버전이 더 가볍게 나오는데 크게 차이는 안 날 듯 싶습니다.

 

버튼클릭, 휠 비교

 

 

장단점 요약

▷ 로캣 콘 아이모

장점 : 화이트 색상 존재, LED 예쁨. 재질의 촉감 우수.

단점 : 셋 중 가장 큼. 재질의 내구성이 비교적 약함. 화려한 LED로 인해 발열 존재.

 

▷ 레이저 바실리스크

장점 : 손이 작은 유저에게도 편함. 기능이 많음에도 가벼움. 휠 구분감 세부조절 가능.

단점 : 화이트 색상이 없음.

 

▷ 로지텍 G502

장점 : 재질의 촉감과 내구성이 모두 우수. 무한 휠 기능 탑재.

단점 : 휠 유격으로 인한 소음. 아쉬운 LED 감성. 실제 크기에 비해 높이 체감이 높음.

 

 

이상 틸트 휠을 보유한 세 가지 마우스를 간단하게나마 비교해봤습니다. 직관적인 그립감, 실사용 측면을 보기 위해 복잡한 이야기를 뺀다고 뺐는데 정리를 깔끔하게 하기가 힘드네요.

 

최종 요약하자면 바실리스크는 장점보다도 단점이 적어서 최근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레이저사가 호불호에 따라 혹평을 받던 클릭압도 기존의 낮은 레이저 클릭압보다는 지프로와 유사한 클릭압이었습니다.(전 클릭압 다 좋아함)

 

콘 아이모는 메인 마우스를 따로 두고 보조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겁나게 예뻐서. 손이 큰 분들은 메인으로 쓰셔도 적당할 제품인데 저한테는 조금 크네요.

 

G502는 휠 유격소음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론 계속 안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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