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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G102 2세대 LIGHTSYNC 필드테스트

필드테스트

by General Baek 2020. 5.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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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보급형 마우스 G102가 2세대로 출시되어 돌아왔습니다.

성능적으로는 센서의 가속 보완(30G) 정도가 이루어졌지만,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RGB 레인보우 조명입니다. 기존 1세대 G102/G PRO 시리즈는 1680만 컬러를 동일하게 표현했으나 스펙트럼 웨이브 모드가 없어 감성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번 2세대 출시에서 레인보우 조명을 지원하며 차세대 G PRO 시리즈에도 기대를 안기게 되었습니다.

 

G102 시리즈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5년 전 G1에서 시작된 로지텍의 보급형 시리즈 제품군으로서 G1을 계승한 디자인의 플래그십 모델 G PRO와 셀을 공유하는 마우스입니다. 로지텍의 보급형 제품에 사용되는 머큐리 센서는 200~8000DPI, 최대 가속 30G(기존 1세대 25G에서 변경)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5개의 DPI 세팅이 가능합니다.

만족스러웠던 디자인이었던 만큼 불필요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이번 2세대에서도 1세대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했고, 부족했던 LED 감성 보완을 주목적으로 잡은 듯합니다.

 

심플한 패키지입니다. 구성품으로 제품 본체와 로고 스티커,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형적 특징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1세대 G102, 지프로와 동일합니다.

G1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디자인으로 저처럼 손이 작다면(쫙 폈을 때 약 19cm) 적응 기간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광 플라스틱 재질로 내구성 또한 뛰어나게 설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UV 코팅 제품들의 촉감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결국 내구성에 문제가 오더라구요. 오래 쓰기에는 G102의 코팅이 더 좋습니다.

 

후면의 테프론 테이프 배치도 G PRO와 동일합니다.

 

케이블은 고무 케이블입니다. G PRO가 직조 케이블이었는데 아마 1세대 G102와 마찬가지로 고무 케이블을 채택한 것 같네요. 가성비를 타깃으로 한 제품인 만큼 맞는 선택이기도 하고, 직조 케이블의 경우엔 뻣뻣함 때문에 유저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G102는 작은 손의 유저, 혹은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마우스입니다. 제 손의 사이즈는 일명 F9(쫙 폈을 때 키보드 F1~F9 / 수치상 약 19cm) 사이즈로 일반적인 여성들보다 조금 크고 남성들보다 작은 손입니다. 팜그립의 경우 마우스의 높이를 선호하는 정도가 달라 정답이라 단정 짓기 어려움이 있으나 제가 선호하는 클로그립의 경우 장시간 이용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그립감입니다. 동일 셸의 지프로를 오랫동안 문제 없이 사용해오면서 마우스를 고를 때도 어느 정도 기준이 되는 디자인.

여성분들이나 손이 작은 남성들이 게이밍 마우스가 필요할 때 추천.

 

클릭음 비교 영상입니다.

제 G PRO와 비교했을 때 G102가 사운드가 더 크고 조금 더 둔탁한 느낌이 있는데, 1세대 G102도 클릭음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1세대 G102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G PRO의 경우 좌우 키압 이질감 이슈가 조금 있었는데, G102 2세대는 기계식 버튼 텐션 시스템을 통해 좌우 클릭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하였고 클릭에 소요되는 압력을 낮추어 빠른 반응성과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LED 라인 또한 전작과 같지만, 단색 표현만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스펙트럼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키보드, 쿨러, 램 등 LED가 포함되는 기기들은 RGB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에 G 시리즈도 감성에 뒤처지지 않게 2세대를 출시한 것으로 보이네요.

 

LED는 로지텍 전용 소프트웨어 G HUB를 설치하면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DPI, 버튼/매크로 설정이 가능.

 

첫 번째 탭에서는 7가지의 LED 설정이 가능하고, 기본 설정은 레인보우LED로 표현되는 컬러 웨이브 모드가 5000ms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조금 느리다고 판단되어 2700ms 정도로 설정하니 적당히 보기 좋더라구요.

 

두 번째 탭에서는 각종 키 설정과 매크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으로 쓰는 게 가장 유용해 별다른 설정 변경이 없었지만 DPI 사이클은 DPI 시프팅 기능으로 대신한다면 FPS 줌 사용 시 해상도 변경이 용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탭에서는 DPI 설정이 가능합니다. 응답속도는 기본 1000Hz로 설정되어 있고, 해상도 프로필은 (400/800/1600/3200) 4개로 기본 설정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슬라이더를 클릭하면 5번째 프로필이 활성화됩니다.

 

 

1세대 마우스인 G PRO와의 비교입니다. 동일한 셀이기 때문에 그립감은 동일. 측면 플라스틱의 표면이 지프로가 조금 더 까끌까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을 잡아주는 마찰이 G102가 약간 부족한 느낌. 재질 자체는 같고 미세한 차이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으나 예민한 분이라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을 듯하네요.

 

사진으로는 전부 표현이 안됐지만 G PRO가 화이트 단색 설정이 깔끔한 순백색인데 비해 G102는 약간의 하늘빛을 띄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RGB LED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오히려 G102는 다른 RGB 제품들보다 나름 선방하는 편입니다. 심한 경우는 완전히 연보랏빛을 띄는 경우도 있죠.

 

무게는 G102가 케이블 제외 80g, G PRO가 89g.

표기된 공식 스펙은 85g인데, 케이블 제외 무게는 80g으로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크기가 작아 작은 손의 유저들이 찾는 만큼 그에 적합한 무게.

이렇게 보면 G PRO가 무거워 보이는데 89g도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하는 무게입니다. 100~120g을 웃도는 무게의 제품들도 많은 편.

 

- 총평 -

G102 LIGHTSYNC는 기존 1세대 G102/G PRO와 많은 점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크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스펙의 G102와 비교했을 때 성능적으로는 센서 가속도가 미미하게 증가한 정도지만, '무기의 외형도 성능의 일부'라는 말이 있을 만큼 LED의 변화는 굉장히 크게 와닿습니다. 오히려 기존 유저들에게도 익숙함과 동시에, 외형을 바꾸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는 출시가 기준 26,900원의 저렴한 보급 라인임에도 로지텍의 뛰어난 QC로 가성비의 끝을 보여주는 제품.

아직 보급형 제품으로 2세대를 알리기 시작한 만큼, 고스펙 모델인 G PRO 또한 LED 변화를 기대해봄 직합니다.G10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G PRO도 화이트 모델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네요.

- 위 포스팅은 로지텍에서 기어를 무료로 증정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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